귀걸이형(BTE)이나 오픈형(RIC) 보청기를 쓰면서 안경까지 함께 착용하면 귀 뒤쪽 피부가 짓눌려 욱신거리는 통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보청기를 먼저 귀 뒤에 안착시킨 뒤 안경을 그 바깥쪽에 걸치는 착용 순서만 지켜도 귀 뒤 압박감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 착용 순서는 항상 보청기 본체를 먼저 귀에 걸고, 안경다리를 그 바깥에 얹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 안경다리가 너무 두껍거나 귀 뒤를 강하게 감싸면 피가 통하지 않아 통증이 심해집니다.
- 착용 위치 변경과 안경 피팅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귓속형과 오픈형 중 생활 습관에 맞는 형태를 다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귀 뒤 통증이 생기는 주요 원인
귀 뒤 공간은 생각보다 좁고 피부가 얇아 뼈와 밀착되어 있습니다. 이 좁은 틈에 안경다리와 보청기 본체가 동시에 들어가 서로 맞물리면 지속적인 압박이 발생합니다.
특히 마스크 끈까지 겹치는 날에는 세 가지 물체가 한 부위를 누르게 되어 피부가 붉어지거나 짓무를 수 있습니다. 물리적인 공간 부족이 통증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통증을 줄이는 올바른 착용 순서

보청기와 안경을 착용할 때는 착용 순서와 위치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보청기 먼저 착용: 보청기 본체를 귓바퀴 맨 위쪽 뼈에 밀착시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 안경 덧쓰기: 안경다리를 보청기 본체 바깥쪽(머리 바깥 방향)에 살짝 얹듯이 걸쳐줍니다.
- 위치 확인: 안경다리가 보청기 마이크 구멍을 누르거나 가리지 않는지 손가락으로 가볍게 만져 확인합니다.
반대로 안경을 먼저 쓰고 그 위에 보청기를 얹으면 안경을 벗을 때 보청기 줄이 딸려 나와 기기를 바닥에 떨어뜨릴 위험이 매우 커집니다.
안경테 조정으로 압박 분산하기
착용 순서를 바꿔도 귀 뒤가 뻐근하다면 안경테의 형태를 손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두꺼운 뿔테 다리는 좁은 귀 뒤 공간을 많이 차지하므로 얇은 티타늄이나 메탈 소재로 바꾸면 압박이 크게 줄어듭니다.
안경원 피팅을 통해 귀 뒤를 강하게 꺾어 누르는 다리 각도를 완만하게 펴주면 무게가 귓바퀴 전체로 분산됩니다.
안경다리 끝에 얇은 실리콘 완충 팁을 씌우면 보청기 플라스틱 외피와 부딪히며 생기는 마찰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처음 기기에 적응할 때는 주변 소리뿐 아니라 물리적인 착용감에도 서서히 익숙해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처음 며칠간은 조용한 실내 적응부터 시작하여 착용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관리 팁

외출 후 안경을 벗을 때는 무심코 앞으로 잡아당기지 말고, 양손으로 안경다리를 잡고 위로 살짝 들어 올리며 벗어야 보청기 탈락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시는 경우라면 안경과 겹치는 귀 뒤 피부 상태를 가족이 정기적으로 확인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연세가 많으신 분들은 어르신 첫 착용 시 보호자가 함께 살펴봐야 할 관리 요령을 참고하여 귀 뒤 상처 유무를 주기적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보청기와 안경 착용 관련 자주 묻는 질문
안경을 쓸 때 보청기에서 삐 소리가 나는데 왜 그런가요?
안경다리가 보청기 리시버 와이어를 누르거나 마이크 입구를 살짝 건드리면 소리 누출로 인한 피드백(하울링)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안경다리가 보청기 본체와 마이크를 직접 누르지 않도록 바깥쪽으로 살짝 띄워 착용해 보세요.
마스크까지 쓰면 귀 뒤가 너무 복잡한데 좋은 방법이 있나요?
귀에 거는 일반 마스크 대신 목 뒤나 머리 뒤로 연결하는 마스크 스트랩(고리)을 사용하시면 귀 뒤에 가해지는 압박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귓속형 보청기로 바꾸면 귀 뒤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나요?
네, 귓속형은 기기 전체가 귓구멍 안으로 쏙 들어가기 때문에 귀 뒤쪽에 아무것도 걸리지 않아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할 때 생기는 물리적 간섭과 통증이 전혀 발생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