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력검사 결과지에서 기도청력과 골도청력은 어떻게 읽을까?
이비인후과나 청각센터에서 검사를 마친 뒤 받아 든 청력검사 결과지(오디오그램)에는 수많은 기호와 선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당황하기 쉽습니다.
청력검사 결과지에서 기도청력은 공기를 통해 귓구멍부터 달팽이관까지 소리가 전달되는 전체 청력을 뜻하고, 골도청력은 머리뼈의 진동을 통해 외이와 중이를 거치지 않고 달팽이관으로 직접 전달되는 신경 청력을 의미합니다. 두 검사 결과의 차이를 비교하면 청력 저하가 소리 전달 통로(외이·중이)의 문제인지, 아니면 감각신경(달팽이관·청신경)의 손상인지 바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 기도청력(Air Conduction):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착용하고 측정하며, 귀의 전체적인 듣기 능력을 보여줍니다.
- 골도청력(Bone Conduction): 귀 뒤쪽 뼈에 진동체를 대고 측정하며, 순수한 달팽이관과 청신경 기능을 확인합니다.
- 골도-기도 차이(Air-Bone Gap): 두 수치의 차이가 15dB 이상 벌어지면 외이나 중이에 소리 전달을 방해하는 원인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결과지에 적힌 기호는 무엇을 뜻하나요?
청력도 그래프는 가로축에 주파수(Hz, 소리의 높낮이), 세로축에 청력 역치(dB,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의 크기)를 표시합니다. 세로축의 숫자가 아래로 내려갈수록 더 큰 소리여야 들을 수 있다는 뜻이므로 청력이 떨어져 있음을 나타냅니다.
검사 결과지에는 양쪽 귀와 검사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기호와 색상이 사용됩니다.
기도청력은 빨간색 원(○)으로 표시하며, 골도청력은 왼쪽을 향해 열린 꺾쇠(<)나 대괄호([)로 나타냅니다.
기도청력은 파란색 가위표(×)로 표시하며, 골도청력은 오른쪽을 향해 열린 꺾쇠(>)나 대괄호(])로 기록합니다.
그래프 위쪽에 기호가 위치할수록(0~20dB 구간) 작은 소리도 잘 듣는 정상 청력이며, 기호가 40dB, 60dB 등으로 내려갈수록 해당 주파수의 소리를 듣기 위해 더 큰 음량이 필요하다는 의미예요.
기도청력과 골도청력 차이로 난청 유형 구분하기

두 검사 수치를 비교하면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구체적인 원인 부위를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난청 유형 | 기도청력 (○, ×) | 골도청력 (<, >) | 기도-골도 차이 | 주요 원인 및 특징 |
|---|---|---|---|---|
| 전음성 난청 | 저하됨 (수치 큼) | 정상 범위 (0~20dB) | 15dB 이상 벌어짐 | 중이염, 고막 천공, 이소골 손상, 외이도 폐쇄 등 |
| 감각신경성 난청 | 저하됨 | 기도와 동일하게 저하됨 | 차이 없음 (10dB 이내) | 노화성 난청, 소음성 난청, 달팽이관 및 청신경 손상 |
| 혼합성 난청 | 심하게 저하됨 | 저하되어 있으나 기도보다 양호 | 15dB 이상 벌어짐 | 감각신경성 난청과 중이 질환이 함께 존재하는 상태 |
만약 골도청력은 10dB로 정상인데 기도청력이 45dB로 떨어져 있다면, 신경 자체는 건강하지만 고막이나 중이의 문제로 소리가 안쪽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전음성 난청에 해당합니다. 이 경우 이비인후과적 치료나 수술을 통해 청력이 회복될 여지가 있습니다.
반면 골도청력과 기도청력이 모두 50dB 부근에서 나란히 떨어져 있다면 달팽이관 내부의 유모세포 손상으로 인한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청기 상담 준비하기

결과지를 올바르게 이해하면 센터나 병원에서 상담을 받을 때 내 귀 상태에 꼭 맞는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확인되었다면 손상된 주파수 대역을 정밀하게 보어 주는 디지털 보청기 피팅이 중요해집니다. 특히 저주파수는 비교적 양호하고 고주파수만 급격히 떨어진 형태라면, 소리가 답답하거나 울리지 않도록 오픈형 보청기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담을 진행할 때는 단순히 결과지 수치만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의동보청기 상담에서 평소 듣기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전달할까?에서 다룬 내용처럼 조용한 곳과 시끄러운 식당 등 일상에서 겪는 구체적인 불편 상황을 전문가에게 상세히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주변 환경음 속에서 말소리를 명확하게 듣는 기능이 필요한 경우, 와이덱스 모멘트 퓨어사운드는 말소리를 자연스럽게 듣는 데 어떻게 활용될까? 같은 최신 음향 기술을 참고해 나에게 적합한 처리 방식을 상의해 볼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골도청력이 기도청력보다 나쁘게 나올 수도 있나요?
해부학적 구조상 소리는 뼈를 통해 달팽이관으로 바로 전달되는 경로가 공기를 거치는 경로보다 손실이 적거나 같습니다. 따라서 골도청력이 기도청력보다 현저히 나쁘게 측정되는 것은 검사 오차이거나 측정 장비의 접촉 불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음청력검사(단어인지도)는 결과지에서 무엇을 보나요?
어음청력검사는 단어를 얼마나 정확하게 변별하는지 백분율(%)로 나타냅니다. 순음청력검사(기도·골도)가 소리의 감지 능력을 본다면, 어음인지도는 뇌와 신경이 말소리를 얼마나 또렷하게 분별하는지 보여주며 보청기 착용 후 효과를 예측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청력검사 결과지만 있으면 바로 보청기를 맞출 수 있나요?
기본적인 순음 기도·골도 검사 결과지로 대략적인 형태와 출력을 정할 수 있지만, 실제 편안한 착용을 위해서는 외이도 상태 확인, 어음 분별력 검사, 그리고 귓속 실이측정(REM)과 같은 정밀 조절 과정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